지난 2010년 250만명을 돌파했던 등록장애인 수가 3년 연속 소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적장애인의 경우 10년째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가장 많은 유형인 지체장애는 2010년 이후로 감소하고 있었다.
29일 보건복지부의 2015년 기준 등록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49만4천명이었던 등록장애인 수가 249만명으로 4000여명 줄었다.
최근 등록장애인 수는 지난 2008년 224만7천명, 2009년 24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2010년 251만2천명으로 250만 고지를 찍었다. 이후 2011년 251만9천명, 2012년 251만1천명 꾸준히 유지해오다 2013년 250만1천명, 2014년 249만4천명, 2015년 249만명으로 3년째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인의 경우, 2014년 129만6천명에서 128만1천명으로 1만5천명이 크게 줄었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지난 2010년 133만4천명 이후 5년째 비교적 큰 폭으로 줄고 있는 부분이다.
반면,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의 경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지적장애는 19만명으로 전년 18만4천명보다 6천명 늘었다. 지적장애인의 경우 지난 2006년 13만5천명 정도 였으나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10년째 5만5천명이 늘어난 것.
자폐성장애의 경우도 2만명에서 2만1천명으로, 정신장애는 9만7천명에서 9만9천명으로 늘었다. 신장장애는 7만명에서 7만4천명으로 4천명 가량 증가했다.
복지부는 “장애인 등록률은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의 지속적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인식개선 등으로 1997년 이후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증감 정도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장애인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책, 합리적 제도 및 재원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